2024년 10월 중순, 스페인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쓰는 글 입니다.
바르셀로나는 활기찬 도시 문화, 아름다운 건축물,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한 스페인의 보석입니다. 이번 글에서는 바르셀로나 여행 전 꼭 체크해야 할 준비물, 필수 패키지, 교통수단 이용법, 주요 관광지 정보, 그리고 현지에서 할 수 있는 체험과 스페인에 가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. 앞으로의 글을 위한 일종의 개요 같은 거죠. 본문 중간에 알아두면 좋은 팁도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!
0. 기본 정보
2024년 기준 물가
- 식사:
- 일반 카페에서 커피 한 잔: 약 2~3유로/1인 기준
- 스타벅스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 한 잔: 3.1유로
- 맥도날드 빅맥 세트: 8.5유로
-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: 20~40유로/1인 기준
- 대중교통:
- 지하철/버스 단일 이용권: 약 2.4유로
- T-Casual(10회권): 약 11.35유로 (1존 기준)
- 숙박:
- 호스텔 도미토리: 20~40유로/1박
- 한인민박: 약 60유로/1박
- 3성급 호텔: 120~200유로 내외/1박
- 고급 호텔: 200유로 이상/1박
- 관광 명소 입장료:
- 사그라다 파밀리아: 26~36유로 (가이드 투어 포함 시 더 비쌈)
- 구엘 공원: 약 10유로
- 까사 바트요: 약 35유로
시차
- 바르셀로나는 중앙유럽 표준시(CET) 를 따릅니다.
- 한국(KST)과의 시차:
- 일반적으로 8시간 차이 (한국이 빠름).
- 서머타임 적용 시(3월~10월 말): 7시간 차이.
식사 시간
스페인의 식사 시간은 한국과 꽤 다릅니다. 점심과 저녁시간이 한국보다 늦은 관계로 식당도 늦게 문을 여는 경우가 많습니다. 가고자 하는 식당의 시간을 미리 알아보고 가면 좋습니다. 그리고 저녁에는 중심지는 사람이 많으므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.
- 아침(Desayuno): 오전 7~9시 (간단한 빵과 커피)
- 점심(Comida): 오후 1~3시 (가장 중요한 식사로, 메뉴 델 디아를 추천)
- 저녁(Cena): 오후 8시~10시 이후 (가볍게 타파스를 즐기거나 본격적인 식사)
팁 문화
스페인에서는 팁이 필수가 아니며, 서비스 요금이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. 그러나 만족스러운 서비스에 대해 팁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.
- 레스토랑: 계산서의 5~10% 정도
- 카페/바: 잔돈(1~2유로 정도)
- 호텔:
- 포터: 1~2유로
- 청소 서비스: 하루당 1~2유로
- 택시: 요금의 약 5~10% 또는 반올림
상점 및 운영 시간
- 대부분의 상점은 월~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, 일요일에는 휴무인 경우가 많습니다.
- 전통적으로는 시에스타(낮 휴식 시간)로 인해 오후 1~5시 사이에 문을 닫는 가게도 있지만, 대형 상점이나 관광지 근처 매장은 계속 운영합니다.
기타 유용한 팁
- 언어: 스페인어와 카탈루냐어가 사용됩니다. 영어는 관광지에서 충분히 통용됩니다.
- 전압: 220V (스페인 전압 220V으로 한국과 동일하여 멀티 어댑터는 필요없었지만, 다른 국가를 경유할 계획이라면 챙기면 좋음)
- 현금 vs 카드: 신용카드가 거의 모든 곳에서 사용 가능하지만, 소액 결제나 소규모 상점에서는 현금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. 저는 20유로 정도의 현금이 있었는데, 바르셀로나에서는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.
1. 바르셀로나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
필수 서류 및 예약 확인
- 여권, 여권 사본, 여권 사진 2장(분실 대비)
-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의 경우, 스페인은 쉥겐 협정국으로, 최대 90일 동안 비자 면제로 체류할 수 있으므로 비자는 준비할 필요가 없음 (단,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함)
- 항공권 및 숙소 예약 확인서
- 여행자 보험
- 국제 운전면허증(렌터카 이용 시, 인천공항에서 발급 가능)
여행 필수품
- 편안한 신발(도보 이동 많음)
- 가벼운 옷과 얇은 외투(바르셀로나 날씨는 온화하지만 저녁은 쌀쌀할 수 있음)
- 충전기
- 휴대용 보조배터리
- 개인 위생용품(선크림 등)
- 약품(기본 상비약 포함)
Tip 챙기면 좋은 준비물
바르셀로나는 도심이기 때문에 웬만한 물건은 현지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한국이 더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물건의 경우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. 특히 1인 여행자로서 호텔이 아닌 호스텔이나 민박에 숙박할 예정이라면 더욱 유용한 준비물입니다.
- 스포츠 타월: 수건을 제공하지 않는 호스텔 등에서 사용하기 좋음.
- 옷핀: 옷에 문제가 생기거나 가방이 열리지 않게 지퍼 고리를 묶어야 할 때 등, 생각지 못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 가능.
- 실내화: 실내화를 제공하지 않는 호텔이나 호스텔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.
- 여행용 접이식 보조 가방: 쇼핑을 많이 하거나 수화물 무게 초과 시 사용하기 좋음.
- 종이 세제: 잘라서 소분한 후 지퍼백에 넣어 준비.
- 탈취제: 미니 용량으로 준비(다이소에서 약 2천 원에 구매 가능).
- 자물쇠: 호스텔 사물함이나 수영장 사물함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 가능.
바르셀로나의 가을 날씨
바르셀로나의 10월은 선선한 가을 날씨로 여행하기에 매우 적합한 시기라고 하는데, 사실 낮에는 꽤 더워서 반팔을 입어야 했습니다. 그리고 가끔 비가 내리는데, 실제로 비가 와도 짧게 오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맞고 다닙니다. 그래서 저도 그냥 맞고 다녔습니다.
평균 기온 및 강수량:
- 평균 최고 기온: 약 22°C
- 평균 최저 기온: 약 16°C
- 평균 강수량: 약 90.1mm로, 평균 6일 정도 비가 내림
옷차림 추천:
- 상의: 여름 옷을 추천드리고, 일교차를 대비해 카디건이나 얇은 재킷을 준비하는 것이 좋음
- 하의: 청바지나 면바지 등 가벼운 긴바지
- 신발: 편안한 신발을 추천드리며, 도보 이동이 많다면 쿠션감 있는 신발이 좋음 (혹시 공연을 보러 갈 생각이 있다면, 로퍼나 구두 등을 챙기는 것도 좋음)
- 액세서리: 아침과 저녁의 쌀쌀함을 대비해 가벼운 스카프를 준비하시고, 비 오는 날을 대비해 작은 우산을 챙기시는 것이 좋음
2. 필수 패키지 및 티켓 예약
사전 예약 추천
-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입장권: 인기가 많이 때문에 최소 2주 전에 온라인 예약 필수!
- 특히 해가지며 노을이 질 무렵 시간대가 인기가 많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대에 들어가려면 3-4주 전에는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. 그리고 현지 투어를 이용한다면 투어사의 투어 시간에 따라 안내된 시간에 예약을 하면 좋습니다.
- 사그라다 파밀리아 예약 사이트 바로가기
- 구엘 공원 입장권: 시간대별 예약 필요 (가우디 투어 이용 시, 대행해주는 경우도 있음)
- 구엘 공원은 오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무료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. 투어를 이용하지 않는다면, 이 시간을 이용해 여유롭게 공원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. (단, 지역 주민이 아닌 경우 가우디메스가 필요하니 미리 가입하세요.)
- 카사 바트요 & 카사 밀라 투어: 현장 예약도 가능하지만, 원하는 시간대가 있거나 혼잡한 시즌엔 미리 예약 권장
- 까사 바트요(Casa Batlló)와 까사 밀라(Casa Milà)는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, 특히 여름철(6월~8월)과 주요 휴가 시즌(부활절, 크리스마스 등)에 방문객이 많아집니다. 이러한 성수기에는 입장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, 공식 웹사이트나 신뢰할 수 있는 예매 사이트를 통해 티켓을 미리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. 또한, 온라인 예약 시 티켓 한 장당 4유로에서 12유로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, 어린이(0-12세)는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.
- 까사 바트요 홈페이지 바로가기
- 캄프 누 투어 (FC 바르셀로나 경기장): 축구 팬이라면 필수!
- 2024년 현재 리모델링 공사중으로 몬주익 지역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경기 중입니다. 캄프 누 투어 경기장은 2026년 여름 시즌 이후 재개장 예정으로 확인이 필요합니다.
- 현지 투어 패키지: 가우디 건축 투어, 미식 투어 등
- Tip: 가우디 투어는 마이리얼트립 등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, 종일 투어나 반나절 투어 옵션이 있습니다. 바르셀로나는 '가우디의 도시'라고 불릴 정도로 그의 건축물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. 투어 중 가이드는 바르셀로나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므로, 도착 첫날에 투어를 참여하면 남은 여행을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.
3. 바르셀로나 교통수단 이용법
대중교통 정보
- 지하철(Metro): 빠르고 효율적인 이동 수단
- 운영 시간 월요일~목요일: 오전 5시 ~ 자정
- 금요일: 오전 5시 ~ 새벽 2시
- 토요일: 24시간 운행
- 일요일 및 공휴일: 오전 5시 ~ 자정
- 버스(Bus): 주요 관광지 연결
- 트램(Tram): 일부 구간에서 운행
- 택시(Taxi): 합리적 요금(앱: Free Now)
추천 교통권 T-Casual
바르셀로나 대중교통은 신용카드를 우리나라 처럼 터치해서(NFC) 사용할 수 없으므로 1회권 혹은 다회권을 구매해야 합니다.
이용 가능 교통수단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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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용 가능 지역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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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용 횟수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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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고 | T-Casual은 개인용으로 설계되어 한 사람이 사용하는 티켓입니다. 한 장의 티켓을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없습니다. T-Casual vs. 다른 교통권 비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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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주요 관광지 및 필수 코스
-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: 가우디의 걸작, 세계유산 등재
- 구엘 공원: 예술적 조경과 바르셀로나 전경 감상
- 카사 바트요 & 카사 밀라(라 페드레라): 가우디 건축의 상징
- 고딕 지구(Barri Gòtic): 중세 분위기의 매력적인 골목
- 람블라 거리(Las Ramblas): 활기찬 거리와 시장 탐방
- 보케리아 시장(Mercat de la Boqueria): 신선한 현지 음식 맛보기
- 몬주익 언덕(Montjuïc): 바르셀로나 전경과 분수쇼
- 바르셀로네타 해변(Barceloneta Beach): 휴식과 해양 스포츠 즐기기
5. 바르셀로나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경험
현지 음식 추천
- 파에야(Paella): 해산물 맛집에서 꼭 맛보기
- 타파스(Tapas): 현지 바에서 다양한 타파스 즐기기
- 크로케타스(Croquetas): 바삭하고 부드러운 스낵
- 잼본 이베리코(Jamón Ibérico): 이베리코 햄 전문점 추천
- 크레마 카탈라나(Crema Catalana): 달콤한 전통 디저트
특별한 체험
- 플라멩코 공연 관람: 스페인의 열정적인 춤과 음악 감상
- 축구 경기 관람: FC 바르셀로나 홈경기
- 현지 요리 클래스: 스페인 요리 직접 만들어보기
즐거운 바르셀로나 여행 되세요!